지방쓰는 법 (ft.차례지내는 순서, 차례상)

차례상을 차리거나 제사상을 차릴때 상차림의 가장 앞에 두는 것이 위패입니다. 지금은 위패를 대신 지방을 써서 붙이고 차례나 제사를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이때 지방은 지방쓰는 법이 따로 있습니다. 조상님의 성별과 이름 그리고 제주 (차례를 지내는 주체)와의 관계까지 기록되는 지방쓰는 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지방쓰는 이유

큰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대상은 바로 우리의 조상님들 입니다. 농경사회였던 우리의 과거 시대에는 절기마다 차례를 지내고 조상님들의 기일마다 제사를 지냈기 때문에 집집마다 위패를 모셔두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뀜에 따라 위패 대신 지방을 쓰는 일이 많아 졌는데 이 지방에는 조상님들의 정보가 담겨져 있습니다.

지방에는 차례상을 받을 사람인 차례의 대상이 적혀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방쓰는 법을 살펴보면 조상님이 살아 생전에 가졌던 벼슬이나 차례를 지내는 제주와의 관계 여자인지 남자인지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를 사용했던 옛날에는 한자로 모두 기록했지만 지금은 한글로 지방을 대신 작성해도 무방합니다.

2. 지방기본틀, 규격

지방쓰는 법은 기록하는 종이의 틀에서 부터 내용까지 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꼭 아주 똑같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조상님들까지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차례상을 차릴 때 비슷하게 만들어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방쓰는 법 종이 규격, 쓰는 위치

지방을 쓰는 종이는 보통 흰종이를 사용합니다. 예전에는 한지나 창호지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A4용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크기는 가로 6cm, 세로 22cm 정도이면 됩니다. 비슷한 비율의 크기면 사이즈는 꼭 같지 않아도 됩니다.

지방쓰는 법 중 조상님들 중 부부인데 두분이 다 돌아가신 경우에는 지방 한장에 왼쪽에는 남자분, 오른쪽에는 여자분을 지방을 쓰게 됩니다. 한 분만 돌아 가신 경우에는 중앙에 적으면 됩니다.

지방쓰는 법 기본규칙

지방쓰는 법을 보면 지방을 쓸 때 기본적으로 작성하는 언어들이 있는데 '현고 학생 부군 신위'가 가장 기본이 됩니다. '현고'는 고인을 모신다는 의미이고 그 다음 자리는 차례를 지내는 제주와의 관계를 적습니다. 조부모인 경우에는 '조고' 증조부모님의 경우에는 '증조고'라고 적습니다.